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돌발 행동, AI 안전성 논란 불거지다!
2025년 3월 1일최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춘제(중국 설) 축제에서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을 보여 관람객들을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AI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위협적인 행동, 왜 발생했을까?
지난 9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축제 현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H1'은 관람객의 손짓에 반응하여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로봇은 관람객 쪽으로 비틀거리며 다가오더니, 갑자기 머리를 들이밀며 돌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에 당황한 진행요원들이 급히 로봇을 제지하며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해당 장면은 촬영된 후 SNS에서 급속도로 퍼졌으며, AI 및 로봇 기술에 대한 안전 문제를 다시금 대두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봇 제작사의 해명: 단순한 오류일 뿐
사건 발생 이후, 로봇을 제작한 중국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Unitree Robotics)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번 돌발 행동은 프로그램 설정 오류 또는 센서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사전에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졌지만 예측할 수 없는 기술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AI 기반 로봇 기술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급격한 반응을 보인 점에 대해 "만약 더 강한 힘으로 움직였거나 제지되지 않았다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H1'의 성능과 활용도
논란의 중심이 된 'H1'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키 180cm, 몸무게 47kg으로, 실제 인간과 유사한 크기와 움직임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
- 초속 3.3m(11.9km/h)의 빠른 이동 속도를 갖춰 일반 성인의 보행 속도(초속 1.4m)의 두 배 이상
- 가격은 약 65만 위안(약 1억 3000만 원)으로, 주로 기업 및 연구 기관 대상 판매
해당 모델은 중국중앙(CC)TV 춘제 갈라쇼에서 16대가 동시에 등장해 중국 전통무용 '뉴양거'를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손수건을 던졌다가 받는 등의 고난도 동작을 수행하며 AI 훈련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12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JD.com)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고, 출시 직후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